여름, 무더위 속 내 몸을 지키는 일상 습관 > 공지사항01

한여름의 한낮,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이 계절이 오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입니다. 너무 덥다고 에어컨 앞에만 앉아 있자니 몸이 무겁고, 활동을 하자니 땀이 너무 나고 피로가 쌓이죠. 매년 반복되는 여름이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건강 습관들을 생활에 녹여보기로 한 거죠.

아침 한 잔의 물, 하루의 시작
무더운 여름, 가장 먼저 실천한 건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시는 일이었습니다. 자고 일어난 후 몸은 생각보다 많은 수분을 잃은 상태예요. 이때 물 한 잔은 단순한 수분 보충 그 이상이었습니다. 몸을 깨우고, 소화 기관을 자극하며 하루를 가볍게 시작하게 해주었죠. 차가운 물보다는 상온 혹은 미지근한 물이 부담 없고 좋았습니다.

음식은 '시원하고 가볍게'가 핵심
여름에는 자연스레 입맛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식사에 더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 저는 이 시기엔 가능한 한 과일과 채소 위주로 식단을 꾸립니다. 수박, 오이, 토마토 같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은 탈수 예방에 탁월하고, 위에 부담도 적죠.

그리고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맵고 짠 음식은 자제하려고 노력합니다. 너무 찬 음식도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냉면 한 그릇을 먹더라도 뜨거운 국물 한 모금은 꼭 곁들이고요. 입맛을 살리고 싶을 땐 들깨, 생강, 마늘처럼 면역력에 좋은 재료들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실내 냉방, 적당히 그리고 똑똑하게
여름의 필수품, 에어컨. 하지만 너무 강한 냉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됩니다. 저도 한동안은 찬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잠을 자곤 했는데, 어느 날부터 어깨가 뻐근하고 잦은 두통이 찾아왔죠.

그 이후부터는 실내외 온도 차를 6도 이상 벌어지지 않게 조절하고, 에어컨을 틀 때는 항상 가디건 하나를 걸쳤습니다. 선풍기는 직접 바람을 쐬기보다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로 활용했고요. 과한 냉방이 체온 조절을 방해하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낀 경험이었어요.

하루 한 번은 몸을 움직이자
더워서 가만히만 있고 싶은 날도 많죠. 하지만 여름이라고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무기력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저녁 무렵, 해가 조금 지면 산책을 합니다.

딱 20~30분 정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땀이 살짝 나면서 기분이 한결 상쾌해지죠. 비 오는 날이나 너무 더운 날에는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따라하는 홈트레이닝으로 대체합니다. 요가 매트 하나만 깔아두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습관이 되면 몸의 피로도 훨씬 줄어듭니다.

자외선, 조심 또 조심
여름철 햇빛은 피부뿐 아니라 체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로감이 빨리 찾아오고,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하죠. 그래서 외출 전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가능하면 모자나 양산도 챙기려 합니다.

야외 활동은 될 수 있으면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로 잡고, 그 외 시간대는 실내나 그늘을 활용해요. 햇빛은 기분 전환에도 좋지만, 여름엔 과한 노출이 오히려 해가 되기 쉽거든요.

여름철 숙면을 위한 작은 팁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잠 못 이루는 밤도 많아집니다. 저는 수면에 방해가 되는 전자기기는 되도록 잠자기 1시간 전엔 꺼두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켜요. 샤워 후 시원한 온도로 맞춘 침실에서 얇은 이불 하나 덮고 자면 조금 더 깊게 잘 수 있더라고요.

또 낮잠은 20분 이내로만 자도록 조절하면 밤잠을 방해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건강을 만든다
여름철 건강관리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수분 섭취, 적당한 식사, 온도 관리, 가벼운 운동, 그리고 숙면. 이 다섯 가지만 매일 꾸준히 챙기다 보니 무더위 속에서도 덜 지치고,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번 여름, 여러분도 나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땀이 나도 기분 좋은 하루, 에너지 넘치는 계절로 기억될 수 있을 겁니다.